'강렬한 카리스마'...배우 윤소정

'강렬한 카리스마'...배우 윤소정

2013.01.3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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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연기로 무대를 꽉- 채우는 분입니다.

최근까지 TV 드라마에서 뵐 수 있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연극 '에이미'에서 신,구 세대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배우 윤소정 씨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50년 연기 인생의 뒷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윤소정 씨는 강렬한 인상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런 역을 해서 실제로는 강렬하지 않고 천상 여자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아이들 도시락 반찬도 5개 이하를 싸준 적이 없다며 멸치 젓갈이나 고추장, 된장도 자신이 직접 담근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소정 씨는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고 66년부터 연극무대에 섰다며 TV가 기술이라면 연극은 혼적인 스토리라고 밝혔습니다.

윤소정 씨는 TV는 아무 때나 틀면 볼 수 있지만 연극은 관객과 동시에 시작하며 두 달간 연습하고 공연보기위해 거의 반나절을 보내야한다며 관객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소정 씨는 연극 '에이미'가 연극 배우 장모와 영상이 중요하다고 믿는 영화감독인 사위 그리고 딸 사이에 일어나는 가치충돌의 이야기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공교롭게 실제 자신도 아버지, 오빠, 사위 다 영화감독이라며 그러나 자신은 연극 '에이미'에서처럼 영화감독인 사위와의 결혼을 극렬히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소정 씨는 자신은 남편이 있어서 다를 수 있지만 딸 오지혜 씨에게 밤에 헤어지기 싫은 남자 있으면 결혼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평생 가난하게 사는 영화감독과의 결혼을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소정 씨는 자신은 항상 양보하는 편이며 부모, 남편, 자식의 뜻에 따르면 트러블이 없고 편안하다면서 며느리와도 잘 지낸다고 말했습니다.

부부 싸움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윤소정 씨는 남편 오윤경 씨와는 자주 싸운다며 남편 흉을 본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잔소리가 취미생활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윤소정 씨는 영화 '올가미'에서 독한 시어머니 역을 맡은 것과 관련해 며느리에게 이 영화를 보지 못하게 했다며 우리 딸도 그 작품을 보고 온 날 응접실에서 만났는데 자신을 보고 '아 저 목소리'하면서 기겁을 하더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도 엄한 시어머니냐고 질문하자 윤소정 씨는 실제로 한 번도 며느리와 다툰 적이 없으며 명령을 하거나 건드리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에게도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며 남편의 잔소리가 듣기 싫은 만큼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아랫대에서 양보하자는 주의라며 윗대는 누리지 못하고 살았으니 아랫대에서 양보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그러나 위에서 권위로 억압하면 마찰이 생긴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소정 씨는 고전무용은 배속에서부터 배운 것 같다며 아버지가 예총회장이어서 유명인에게 수업료를 주지 않고 틈틈이 배운 기억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배우 윤소정 씨는 연기를 잘하려고 하는 후배들의 모습은 식상하고 가식적인 것 같아 싫다며 보여주려는 것은 관객에게 다가서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소정 씨는 많은 후배들에게 '즐겨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며 물론 진실 되게 즐기라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소정 씨는 최근 그렇게 못 하는 배우들이 많다며 사실 초기 단계부터 즐길 순 없다며 처음에는 뭔가를 다 하려고 노력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눈에 띄는 후배들에 대한 앵커 질문에 대해 윤소정 씨는 요즘 돋보이는 후배들이 많은데 굳이 꼽자면 연극 '에이미'에 함께 출연하는 정승길 씨와 서은경 씨라며 예전부터 두 사람을 작품에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윤소정 씨는 연극 '에이미'를 다음달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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