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대세'... 배우 김정태

'충무로 대세'... 배우 김정태

2013.02.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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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신 이 분, 1월에만 관객 500만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명품 조연과 함께 흥행 배우라는 수식어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재치 있는 연기와 애드리브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김정태 씨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흥행 코믹 배우의 삶을 털어 놓았습니다.

김정태 씨는 최근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7번방의 선물'과 관련해 솔직히 흥행을 예상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나리오 봤을 때도 웰 메이드라는 느낌이 들었고 자신보다 뛰어난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이 되어있어 흥행할 것 같았고 당연히 자신도 흔쾌히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태 씨는 사실 자신은 많은 장르를 오가며 연기한 배우가 아니며 느와르도 좋아하고 스릴러, 멜로도 좋아한다며 자신에게 장르는 중요하지 않으며 작품이 중요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태 씨는 멜로를 하고 싶지 않느냐는 앵커 질문에 멜로도 물론 하고 싶지만 그동안 단 한 번도 멜로 제의가 들어온 적이 없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김정태 씨는 자신이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꽃미남 역할을 맡았다며 보시면 알겠지만 비주얼로 봤을 때 자신이 가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내부적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정태 씨는 영화에 대한 공부를 정말 많이 한 걸로 유명하다고 앵커가 지적하자 크게 대단한 건 아니라며 그냥 카메라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잘 몰라서 책이나 논문들을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카메라 연기와 관련해 한국에 나와 있는 책은 다 읽었는데 2~3년 정도 걸린 것 같다면서 그렇게 공부하고 나니 연기하는데 파이가 커지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태 씨는 특히 연기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긴장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간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단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촬영 현장에서 카메라를 보면 떨리는데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대 스타들과 함께 연기하면 연습을 해도 잘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태 씨는 또 떨지 않는 비법이 있느냐는 앵커 질문에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자신이 볼 때는 사실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본다면서 이처럼 자신의 연기도 다른 사람들이 그냥 편하게 볼 것인데 떨 필요가 있느냐고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원래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태 씨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묻는 앵커 질문에 대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태 씨는 사실 연기가 대단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돈을 받고 일하는 전문 배우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의 일이 더 뜻 깊다고 생각된다며 자신도 부산이 고향이니 부산에서 사람들에게 도움 주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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