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해"...개그맨 김영철

"일단, 시작해"...개그맨 김영철

2013.03.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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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하면, 개그콘서트에서의 활약과 하춘화 씨의 성대모사가 먼저 떠오릅니다.

성대모사 잘하는 개그맨에서 영어의 달인으로 또 요즘은 청춘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스타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분입니다.

항상 노력하는 개그맨, 김영철 씨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자전 에세이와 클래식 음악극 등 도전하는 삶을 유쾌히 털어 놓았습니다.

김영철 씨는 들어오는데 YTN 관계자들이 자신을 보고 모두 반갑고 친숙해서 웃더라면서 주변 사람들은 실물이 더 낫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99년 개그맨으로 데뷔해서 웃음을 선사하고 있고 이영자 씨 개인기도 하는 김영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김영철 씨는 강연과 자전 에세이 둘 다 외부에서 요청이 들어와서 하게 된 것이라며 소재는 자신이 공감한 것을 대상으로 선택한다며 김영철도 되는데 누구나 다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반응이 뜨거운데 재미를 놓치지 않기 때문이라며 개인기를 중간 중간 활용하면 시선을 집중시키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철 씨는 책 제목 '일단, 시작해'가 정말 좋다며 속담에 시작이 반이란 말도 있듯이 그만큼 시작이 어렵다며 갈팡질팡 상상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철 씨는 영어 공부를 시작한 것은 '개그콘서트' 서수민 PD가 해 준 말 때문인데 정작 본인은 그런 말을 해 준 기억도 없고 자신이 큰 꿈을 주었다고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당시 조연출이었던 서수민 PD의 권유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가해 깨지고 인터내셔널 코미디언 되겠다는 큰 꿈을 갖게 되었고 그 이후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철 씨는 2003년 9월 1일 영어학원에 등록해 지금까지 10년 동안 같은 학원에 계속해서 다니고 있다며 자신도 그렇게 무서운 사람인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철 씨는 영어공부도 일단 시작을 하더라도 중단하게 되는데 토익 900점이든 인터내셔널 코미디언이든 목표를 확실히 정해 놓으면 슬럼프는 있지만 계속해서 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철 씨는 보통 사람들이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 겁을 내는 경향이 있다며 이경규 선배는 학원에 가기 전에 2만 단어를 외우고 가야하냐고 물어보았고 김종민 씨도 문법부터 6개월 공부하고 갈까 하며 물어보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영철 씨는 그렇게 겁낼 필요 전혀 없으며 일단 학원에 가서 부딪히라고 강조하고 막상 학원 가보면 대부분 영어 못하는 사람들이라면서 1년만 미치도록 영어 공부하면 차츰 귀가 뚫리고 영어에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철 씨는 영어를 하다 보니 코미디는 물론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며 하춘화, 윤복희 성대묘사에서 영어가 장기요 특기요 무기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철 씨는 얼마 전 김윤진 남편이자 미국 매니저인 사람과 통화했는데 백지영 매니저와 친하다는 말을 듣고 만나게 해달라고 졸라 성사시킨 것이라며 우연을 기회로 만드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친분을 쌓은 뒤 한 가지 부탁을 했다며 김윤진 씨가 미드 로스트가 끝나 곧 새로운 미국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 드라마가 시즌2를 찍게 되면 동양인 청소부 역할이라도 오디션 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고 그 친구가 알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철 씨는 싸이가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보면서 곧 CNN에서 한류 코미디에 대한 특집을 준비할 것이란 예상을 했다며. 그때 CNN에서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씨를 찾아왔을 때 의사소통 도우미로 자신이 등장해 자신의 모든 개그를 선보이는 상상을 해봤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철 씨는 또 상상하고 실천만 하면 이뤄진다며 상상은 누구나 크게 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반문했습니다.

'김영철의 뻔뻔 클래식'과 관련해 클래식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회자 역할을 하면서 해설을 해주고 싶었다며 뻔뻔하게 한번 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29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 공연이 열린다고 소개했습니다.

김영철 씨는 일단 시작해, 안 되면 어떼, 망설임은 실패를 두려워해서라며 까짓것 한번 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출판사 서평에 김영철은 유재석, 강호동은 아니지만 여전히 꿈을 향해 가고 있다고 했는데 좋은 평가라며 자신은 아직 그냥 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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