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의 자존심'...MFBTY

'한국 힙합의 자존심'...MFBTY

2013.03.1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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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힙합씬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있는 힙합 부부입니다. 타이거 JK와 윤미래 씨.

지난해 미국 음악잡지에서 타이거JK를 '주목해야 할 세계 10대 아티스트'로 꼽았고, MTV 음악 웹사이트가 윤미래를 '세계 최고의 신예 여성 래퍼 12인'에 선정하는 등 세계 힙합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두 분과 비지 씨가 만든 그룹 'MFBTY'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힙합 아이돌 그룹 'MFBTY'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그룹 MFBTY를 소개하고 힙합의 세계를 털어놓았습니다.

타이거 JK는 'MFBTY'라는 그룹이름은 '우리 팬이 당신들의 팬보다 낫다'는 뜻인데 사실 그룹명보다 팬클럽 이름으로 유행어처럼 생겨 난 것을 우연히 우리 팀 이름으로 채택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비지 씨는 팀으로 뭉친 이유에 대해 사실 멤버들에게 영감을 많이 받아 그룹을 같이 하고 싶었다며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미래 씨는 서로 안지 7년 쯤 되었고 행사나 방송을 함께 해왔다면서 같이 하다 보니 혼자 보다 나아서 그룹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타이거 JK는 사실 별로 안 친한데 잘 생겨서 비지 씨를 영입하게 되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타이거 JK는 또 멤버들이 노래와 랩, 춤 모든 것을 잘 갖췄다고 자랑하면서 사실 이번 방송이 앨범이 나오고 첫 스케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이거 JK는 지난 1월 26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음악축제 '미뎀'에 한국 대표로 공식 초청을 받아서 현지에서 최초로 컴백 무대를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뎀'은 세계 문화 인종들이 모두 모여서 융합하는 자리인데 동양 선입견이 있어서 활동이 어려웠다며 참가 아티스트로 믿지 않아서 공연에 못 들어가게 막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비지 씨는 공연 후 음식을 먹으러 갔는데 일 하는 사람들이 알아봐 주어서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타이거 JK는 그룹 활동을 아직 많이 하지 않아서 우리나라보다 프랑스 칸에서 자신들의 인기가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거JK는 '미뎀'의 칸 무대에서 윤미래 씨가 나와서 한 자리에서 춤추고 노래만 할 줄 알았는데 랩을 하기 시작하니 그때 끝났다며 모든 사람들이 윤미래 씨만 찾아서 굉장히 안타까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타이거JK는 윤미래 씨가 정말 아까운 인재라며 해외 언론에서도 소개된 것처럼 세계 정상급 실력이라고 믿고 있다고 힘주어 말하고 자신과 결혼을 해서 날개를 못 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미래 씨도 역시 타이거JK는 결혼해서 그런 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더 친해졌다며 진짜 음악 천재인 것 같다고 지적하고 비지 오빠도 음악 천재라며 셋이 뭉쳐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타이거JK는 K팝이 유명해지면서 아이돌만의 세계가 펼쳐졌다면서 안 좋게 보는 분들도 있지만 그 덕에 우리들까지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타이거JK는 많은 사람들이 K팝에 또 다른 뭐가 있나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이미 외국에 나가면 K팝 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이거JK는 한국 힙합 1세대 뮤지션으로서 생각하는 한국 힙합 장점에 대해 한국말이 랩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타이거JK는 자신이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래퍼들과 토론도 하고 이야기도 해 봤는데 언어 장벽이 굉장히 크다며 랩의 리듬 타는 것이 풀기 힘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거JK는 한국말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어려우나 한국어이어서 가능한 리듬들이 있다며 신기하게 봐주고 좋게 봐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K팝이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귀가 열리면서 한국 힙합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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