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국인 운전자 납치 사건

아르헨티나 한국인 운전자 납치 사건

2013.10.14.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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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해외안전여행정보'입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우리 동포가 대낮에 납치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있는 일이지만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다음, 납치하는 수법인데요, 민하 씨, 이번 사건, 어떻게 발생한 건가요?

[기자]

아르헨티나의 한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동포가 운전 중이던 차가 가벼운 추돌사고를 당했는데요.

그런데 사고처리를 위해 차를 갓길에 세우자 마자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남자들이 권총으로 위협하며 피해자를 납치했습니다.

[앵커]

혹시 이번 일과 비슷한 납치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자주 발생하나요?

[기자]

아르헨티나는 오랜 시간 정치와 경제의 불안으로 치안상황이 악화해 강도와 납치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납치 피해자를 장시간 감금하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는데요, 최근에는 비교적 적은 액수의 몸값을 요구하고 빨리 피해자를 풀어주는 일명 '급행 납치' 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납치 수법으로는, 주차된 차량의 타이어를 찢거나, 두 세대의 차량을 이용해 피해자의 차량을 앞뒤로 에워싼 후에 납치하던 수법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사고처리를 위해 하차한 사람을 납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겠습니다.

[앵커]

만약 아르헨티나 고속도로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맞았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아르헨티나의 납치 사건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가벼운 접촉사고의 경우 무시하고 그냥 가버리거나 차에서 내리지 않고 서행해야 합니다.

또한, 경찰관이 있는 톨게이트나 경찰서로 가자고 말하며 안전한 곳에서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물론, 교통사고의 형태가 다양하므로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최소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대 차량의 내부나 발생장소 주변에 남자들이 많은 경우에는 될 수 있으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오늘은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한국인 납치 사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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