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세계 1위 윤성빈, 평창 금빛 사냥 성큼!

스켈레톤 세계 1위 윤성빈, 평창 금빛 사냥 성큼!

2018.01.14.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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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썰매 불모지로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스켈레톤을 금메달 유망종목으로 끌어올린 선수, 윤성빈입니다.

스켈레톤 시작 5년 만에 세계 1위에 오르며 평창 금빛 사냥에 나선 윤성빈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서봉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완벽에 가까운 스타트 기록은 윤성빈의 트레이드 마크로 꼽힙니다.

윤성빈은 경기마다 군더더기 없는 빠른 스타트로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 7번 출전해 우승만 5번,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섰습니다.

스켈레톤 시작 불과 5년 만에 달성한 기록입니다.

적수를 없게 만든 윤성빈의 폭발적인 스타트 힘의 원천으로는 이른바 허벅지 파워가 꼽힙니다.

윤성빈의 허벅지 두께는 63cm로 성인 여성 허리 둘레만 합니다.

여기에 100m를 11초대에 뛰는 순발력까지 더해지며 스켈레톤 황제로 군림했던 두쿠르스까지 넘어섰습니다.

물론, 트랙 주행에서의 노련미는 베테랑 두쿠르스에게 밀린다는 평도 있습니다.

하지만, 홈 트랙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윤성빈의 금빛 사냥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개최국 선수는 슬라이딩센터 출입 제한을 받지 않아서 하루에 6번 이상, 대회 전까지 100번 정도 썰매를 타면서 트랙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 : (설에 경기가 있는데) 기분 좋은 명절에 기분 좋은 결과로 다들 미소 지을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스켈레톤 신성에서 이제는 황제로 거듭나고 있는 윤성빈.

설 연휴에 한국 썰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인지 기대됩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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