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3년 8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통산 5승

미셸 위, 3년 8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통산 5승

2018.03.04.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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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미교포 미셸 위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3년 8개월 만의 LPGA 투어 우승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명이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해 연장전이 점쳐지던 18번 마지막 홀.

그린 밖에서 시도한 미셸 위의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미셸 위는 이 컴퓨터 퍼팅으로 2014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입니다.

[미셸 위 / LPGA투어 선수 : 정말 이기고 싶었습니다. 특히 작년에 마무리가 안 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기고 싶었고요. 오늘 7~8언더파를 친다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목표로 경기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5타를 뒤지던 미셸 위는 자신의 계획대로 차근차근 선두와의 간격을 좁혀갔습니다.

보기 없이 전반 버디 3개를 낚은 데 이어 후반 14번 홀까지 다시 3타를 줄였고, 결국 마지막 18번 홀에서 역전 우승을 마무리했습니다.

[미셸 위 / LPGA투어 선수 : 이 HSBC 챔피언십은 아시아 지역의 메이저대회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세계적인 수준의 대회를 개최해 왔기 때문에 이 대회 우승은 메이저 우승과 같습니다.]

미셸 위의 마지막 퍼팅 전까지 우승에 가장 가까웠던 건 한국의 신지은이었습니다.

신지은은 후반 11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8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한 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지난주 우승자인 언니 제시카 코르다에 이어 2주 연속 자매 우승을 노렸던 넬리 코르다와 대니엘 강 등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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