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원맨쇼' 한화, 아쉬운 연장 패배

'김태균 원맨쇼' 한화, 아쉬운 연장 패배

2018.05.11.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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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죠, 한화의 상승세가 3연승에서 멈췄습니다.

김태균 선수가 '병도 주고 약도 주는' 원맨쇼를 펼쳤는데, 연장 승부의 끝은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 중심타자 김태균이 여유 있게 2루에 도달한 순간,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하지만, NC 덕아웃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김태균의 발이 베이스에서 잠시 떨어진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NC 2루수 지석훈이 김태균의 다리를 태그한 것입니다.

결국, 김태균은 허무하게 아웃 됐고, 이후 힘을 잃은 한화 타선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무기력한 완봉패를 눈앞에 둔 마지막 순간, 거짓말 같은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주인공도 김태균이었습니다.

김태균은 9회말 원아웃 1루 기회에서, NC 마무리 이민호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병도 주고 약도 준' 김태균의 원맨쇼는 연장 11회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한화는 NC 노진혁에게 결승 2점홈런을 내주고 연장 접전 끝에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했습니다.

프로통산 11번째로 2천 경기 출전을 달성한 박한이가 안타 3개를 몰아치며 삼성 타선을 이끕니다.

맏형의 대기록을 자축이라도 하듯, 후배들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모처럼 시원한 타격을 뽐냈습니다.

선발 장원삼의 호투까지 곁들인 삼성은 KIA를 꺾고 꼴찌 탈출의 희망을 키웠습니다.

노경은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1년 8개월 만에 선발승을 따낸 롯데는 kt를 6 대 2로 따돌렸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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