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선두권' 한화의 마운드 매직

'당당한 선두권' 한화의 마운드 매직

2018.05.21. 오후 11: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야구 정규리그 초반, 한화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당당히 선두권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몰라보게 달라진 마운드의 위력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야구 초반 순위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공동 2위에 올라있는 한화입니다.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한화는 연일 승전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격 지표만 보면 한화의 강세는 의외입니다.

팀 타율과 홈런 등 모든 부문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망이의 약세를 메우는 강력한 힘은 마운드에서 나옵니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당당히 1위.

특히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10개 팀 중 유일하게 3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화 불펜의 핵심은 역시 마무리 정우람입니다.

17세이브로 2위 그룹을 7개 차로 멀찍이 따돌렸습니다.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한화의 뒷문을 철옹성처럼 지켜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송은범과 안영명 등 베테랑 투수들이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타자들을 압도합니다.

19일 LG전에서 9회 말 원아웃 1·3루 위기에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하고 세이브를 따낸 서균의 활약도 눈부십니다.

외국인 투수 샘슨과 휠러까지 살아나며 선발진도 안정을 찾고 있는 한화 마운드.

거짓말처럼 살아난 한화의 마운드 매직이 가을야구라는 한화 팬의 오랜 꿈을 이뤄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