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선두권' 한화의 마운드 매직

'당당한 선두권' 한화의 마운드 매직

2018.05.22. 오전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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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정규리그 초반, 한화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당당히 선두권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몰라보게 달라진 마운드의 위력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야구 초반 순위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공동 2위에 올라있는 한화입니다.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한화는 연일 승전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격 지표만 보면 한화의 강세는 의외입니다.

팀 타율과 홈런 등 모든 부문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망이의 약세를 메우는 강력한 힘은 마운드에서 나옵니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당당히 1위.

특히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10개 팀 중 유일하게 3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화 불펜의 핵심은 역시 마무리 정우람입니다.

17세이브로 2위 그룹을 7개 차로 멀찍이 따돌렸습니다.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한화의 뒷문을 철옹성처럼 지켜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송은범과 안영명 등 베테랑 투수들이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타자들을 압도합니다.

19일 LG전에서 9회 말 원아웃 1·3루 위기에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하고 세이브를 따낸 서균의 활약도 눈부십니다.

[안치용 / 야구해설위원 : 투수들은 힘이 있어야 강력한 구위를 발휘하는데, 한화는 보직 변경도 성공하고, 불펜 투수들의 관리도 성공하면서 지키는 야구가 가능한 한화입니다.]

외국인 투수 샘슨과 휠러까지 살아나며 선발진도 안정을 찾고 있는 한화 마운드.

거짓말처럼 살아난 한화의 마운드 매직이 가을야구라는 한화 팬의 오랜 꿈을 이뤄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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