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 남북단일팀 첫 합동훈련

'화기애애' 남북단일팀 첫 합동훈련

2018.07.16.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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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복식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 선수들이 첫 합동 훈련을 했습니다.

세계선수권 이후 2달 만에 다시 만난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호흡을 맞췄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자대표팀 김택수 감독이 북측 황성국 감독, 리광일 코치와 함께 남북 선수들에게 훈련 전 지시 사항을 전달합니다.

에이스 이상수는 남자복식 출전이 확정된 북측 파트너 박신혁과 나란히 파워 드라이브를 선보였고,

수비 전형 서효원, 김송이 단일팀 여자 복식조도 날카로운 커트를 가다듬었습니다.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 단일팀 구성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선수들은 서로 장난도 치며 친근함을 과시했습니다.

[서효원 / 여자복식 단일팀 : (김송이가 효원 언니) 나이 많은데 힘드냐고 하고, 되게 인신공격하고, 언니 믿고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상수 / 남자복식 단일팀 : 서로 잘 하는 게 뭔지 조금 더 알아가야 더 호흡 면에서 조금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북한 선수 16명을 이끌고 내려와 첫 합동훈련을 지켜본 왕년의 스타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은 짤막한 소감으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주정철 /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 (훈련 어떠셨나요?) 좋습니다. 만족합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두 차례 합동훈련으로 호흡을 맞춘 남북 선수들.

따로 참가하는 남녀 단식뿐 아니라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혼합 복식과 남녀 복식 등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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