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단일팀, 혼합복식으로 첫 출격

탁구단일팀, 혼합복식으로 첫 출격

2018.07.17.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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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 첫 단일팀 합동훈련을 소화한 남북 탁구선수들이 오늘(17)은 전략 종목인 혼합복식에서 짝을 맞춰 출격합니다.

북한 선수들은 앞서 코리아오픈 환영 만찬에도 참석해 교류의 폭을 넓혔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강호들을 연파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23살 영건 장우진.

큰 무대에서의 경험은 최근 끝난 실업챔피언전 개인 단식 우승의 값진 결과로 이어질 만큼 훌륭한 자양분이 됐습니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남녀 복식, 혼합 복식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서 장우진은 북한의 차효심과 짝을 맞췄습니다.

각각 오른손과 왼손으로 혼합복식으로는 이상적인 조합.

처음 맞추는 호흡이지만 단일팀 멤버 가운데 첫 출격인 만큼 오늘 밤 열리는 예선을 시작으로 메달권까지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북측 최일, 남측 유은총으로 이뤄진 또 다른 단일팀 혼복 조도 같은 시간에 출격합니다.

[장우진 / 탁구대표팀 : 남자 공을 안 무서워하는 것이 제일 좋았었고, 백핸드가 좋아 보였습니다. 디펜스나 이런 게.]

[김택수 / 탁구대표팀 감독 : 남북 이렇게 합해서 성적을 내는 게 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복식조 구성이라든가 혼합복식 구성도 최상의 조를 전략적으로 구성했고.]

앞서 북한 선수들은 탁구협회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국악 공연 때 환영의 뜻을 담은 장미꽃을 받은 북한 선수들은 쑥스럽게 웃었고, 파격적인 걸그룹 공연 때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직은 낯설지만, 서로 조금씩 교류의 폭을 넓혀가면서 탁구는 한반도 평화의 메신저가 돼가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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