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선발 투수로 돌아온 '42살 노장' 임창용

11년 만에 선발 투수로 돌아온 '42살 노장' 임창용

2018.07.20.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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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혹을 훌쩍 넘긴 현역 최고령 투수 임창용 선수가 무려 11년 만에 선발투수로 나섰습니다.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선발 임창용'은 무난한 투구로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1976년에 태어난 42살 투수 임창용이 19살이나 어린 심우준을 상대합니다.

심우준이 태어난 1995년은 임창용이 해태 유니폼을 입고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해입니다.

임창용은 부진에 빠진 외국인 투수 팻 딘을 대신해 선발로 나섰습니다.

선발 등판은 삼성 소속이던 2007년 9월 30일 이후 11년 만이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한 건 해태 시절이었던 1996년 이후 무려 22년 만입니다.

선발투수 임창용을 기억하는 올드 팬들의 응원 속에 임창용은 5회 원아웃까지 2점만 내주는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2 대 2 동점 상황에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가며, 송진우 이후 최고령 선발 등판 2위 기록을 세운 데 만족했습니다.

임창용이 내려간 뒤 KIA는 7회 김주찬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타선이 살아나며 kt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2위 한화는 최진행의 홈런 한 방으로 짜릿한 1 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발 김민우가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마무리 정우람은 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따냈습니다.

홈런 선두 최정이 시즌 31번째 홈런을 쳐낸 SK는 6 대 2로 승리를 거두고 롯데를 3연패로 밀어 넣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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