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반가운 삼성, 3연승으로 5위 도약

무더위가 반가운 삼성, 3연승으로 5위 도약

2018.07.29. 오후 11: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데요, 더위가 이어질수록 더욱 힘을 내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프로야구 삼성인데요, 여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리카처럼 무덥다고 해서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삼성의 홈런포는 더욱 뜨겁게 불을 뿜었습니다.

4회 러프가 KIA 선발 팻딘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6회에는 KIA가 이지영을 고의사구로 내보내자,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한 최영진이 깜짝 3점 홈런으로 KIA 마운드를 두들겼습니다.

KIA가 투수를 유승철로 바꾼 7회에는 구자욱이 2점 홈런, 러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7점까지 벌렸습니다.

삼성은 승부가 결정된 8회, 김상수의 3타점 싹쓸이 2루타에 이어,

러프의 한 경기 세 번째 홈런까지 더하며 대거 6점을 더해 대승을 자축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은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가져오며 롯데에 진 넥센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습니다.

전반기만 해도 하위권을 전전했던 삼성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무더위가 시작되자 9승 3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절묘한 제구력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제압해나갑니다.

8회까지 안타 3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째를 거뒀습니다.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 김재호가 시즌 열 번째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손아섭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린 롯데는 넥센을 제물로 4연승을 이어갔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