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만 12개' LG, 6연패 속절없는 추락

'삼진만 12개' LG, 6연패 속절없는 추락

2018.08.08. 오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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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까지만 해도 4위 자리는 여유 있어 보였던 LG의 속절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진만 무려 12개를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6연패에 빠지면서 5위에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회 첫 타자 이형종이 2루타로 출루하지만, 중심 타선의 방망이는 연신 허공을 가릅니다.

만루 기회도 삼진으로 날려버리고, 1점 차로 끌려가던 7회에는 세 명의 상위타선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무더위에 집중력을 잃은 탓인지 LG 타자들은 삼진만 12개를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팬들을 한숨짓게 했습니다.

12개의 삼진 중 2개를 제외한 10개가 1번부터 5번까지 상위 타선에서 나왔습니다.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국가대표 오지환은 네 번의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했고, 수비에서도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친 LG는 결국 롯데에 1점 차로 져 6연패에 빠졌습니다.

4위 LG의 추락과 반대로 5위 넥센은 4연승을 달리며 LG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1 대 1로 팽팽히 맞선 6회부터 넥센의 시원한 홈런 릴레이가 시작됐습니다.

김하성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2점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8회에는 이정후와 김혜성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구자욱이 홈런 2방을 포함해 4안타 5타점을 올린 6위 삼성도 SK를 꺾고 연승을 이어가면서, 4위 LG와의 승차를 1경기까지 좁혔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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