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수영 8년 만에 금빛 역영

김서영, 수영 8년 만에 금빛 역영

2018.08.24.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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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수영의 기대주 김서영이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아시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나온 수영 금메달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예선에서 힘을 뺀 김서영은 5위로 2번 레인에서 출발했습니다.

맘먹고 나선 결선은 달랐습니다.

첫 번째 접영부터 가장 빠르게 물살을 갈랐습니다.

배영을 마친 100m에서도 선두를 지켰습니다.

가장 자신이 없는 평영에서 개인혼영 400m 챔피언인 일본 오사시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서영은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에서도 역영을 이어가며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2분 08초 34로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뿐 아니라 대회 신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개인혼영 400m 은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

지난 인천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우리나라 수영에서 8년 만에 나온 단비 같은 금메달이었습니다.

신장 163cm에 발 크기도 235mm.

불리한 신체 조건을 뛰어난 감각과 노력으로 극복하고 아시아 정상에 오른 김서영에게 2년 뒤 도쿄올림픽 메달의 목표는 더욱 또렷해졌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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