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나아름, 한국 사이클 새 역사..."다음 목표는 올림픽 메달"

'4관왕' 나아름, 한국 사이클 새 역사..."다음 목표는 올림픽 메달"

2018.08.31.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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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클 여왕 나아름이 교대로 달리는 포인트 레이스 '매디슨'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한국 사이클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 나아름은 이제 2년 뒤 도쿄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클 중장거리 종목 '매디슨'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나아름.

한 팀을 이룬 김유리와 교대로 달리며 여유롭게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태극기를 흔들며 결승선을 통과한 두 선수는 얼싸안으며 금빛 레이스를 자축했습니다.

메달 욕심이 없다는 자신의 말이 무색해질 만큼, 매디슨까지 정복한 나아름은 출전 종목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개인도로를 시작으로 도로독주, 단체추발에 이어 매디슨 금메달 추가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4관왕이 됐습니다.

특히 한국 사이클 최초로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나아름 / 사이클 4관왕 : 내 모든 걸 다 쏟아붓고 가자, 이 마음 하나로 제가 왔거든요. 이런 결과가 나오게 돼서 정말 더 기뻐요. 이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해서 진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 게 제 목표입니다.]

트랙 사이클 여자 스프린트에선 이혜진이 은메달을, 조선영이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남자 사이클 대표팀은 또 한 번 불운이 겹치며 금빛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박상훈과 김옥철이 매디슨 결승에 출전해 초반부터 앞서 나갔지만, 경기 막판 박상훈이 타고 있던 자전거 뒷바퀴 바람이 빠져 다 잡았던 금메달을 황당하게 놓쳤습니다.

은메달에 그친 남자 대표팀은 앞서 단체 추발에서도 마지막 순간 추돌 사고 여파로 결승에 오르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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