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오늘 폐막...대한민국 24년 만에 종합 3위

아시안게임 오늘 폐막...대한민국 24년 만에 종합 3위

2018.09.02.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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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의 초강세에 밀려 종합 3위로 목표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오늘 밤 폐막합니다.

자카르타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우리나라가 하계 아시안게임 종합 3위로 떨어진 것은 24년 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9개에 그쳤는데요.

최강 중국은 물론 라이벌 일본에도 20개 이상 뒤처지면서 종합 3위가 됐습니다.

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1998년 방콕부터 2014년 인천까지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켰었는데요.

이번 대회 2위 자리도 일본에 뺏겼습니다.

이번 대회는 오늘 밤 폐막식을 끝으로 16일 열전을 마무리합니다.

[앵커]
어제 야구, 축구 한일저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역시 기초 종목에서 고질적이 약세를 보인 것, 이것을 극복하지 못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대회 금메달 49개는 지난 90년 베이징대회 이후 역대 최소 금메달입니다.

우리 대표팀 무엇보다 기초 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먼저 육상은 금메달 41개가 걸렸고요.

수영도 금메달이 41개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이 두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 하나씩을 따내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일본은 18살 여고생 이케에 리카코가 수영 6관왕에 올랐고요.

이 선수 결국 이번 대회에 MVP에 선정됐습니다.

이런 것처럼 탄탄한 생활체육 토대 위에 유망주를 배출하는 근본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태권도와 양궁에서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독주 체제가 흔들렸던 것도 이번 대회의 부진의 원인입니다.

[앵커]
오늘이 폐막인데요.

마지막 경기였던 어제 전적을 좀 살펴보죠. 남자 정구에서 값진 금메달이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던 김진웅 선수가 단체전에 나섰는데요.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일본을 2:0으로 제쳤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어제 전적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여자 정구는 단체전에서 일본에 져서 은메달에 그쳤고요.

오연지 선수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카누 조광희 그리고 근대5종의 전웅태도 우승을 했습니다.

남자배구는 이란에 져서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여자농구 단일팀은 최강 중국에 졌지만 소중한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여자농구 단일팀은 소중한 은메달을 수확했고 우리 남북 단일팀, 이번 대회 금메달 포함해서 메달을 4개나 땄어요.

변수가 있긴 하지만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아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대회 남북 단일팀, 사실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씨를 뿌렸는데요.

이번 대회 남북단일팀의 성적이 상당히 좋습니다.

금메달 1, 은메달 1 그리고 동메달 2개입니다.

여자 카누 용선에서 금메달을 따랬고요.

남녀 종목에서도 동메달 하나씩을 추가했습니다.

여자농구도 북측 선수들이 크게 활약하면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러면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단일팀 문제가 떠오르게 됐는데요.

무엇보다도 북측 선수들이 자력 출전을 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정치적인 남북관계가 단일팀 구성에 가장 큰 변수이기도 합니다.

올림픽 단일팀 논의, 빠를수록 좋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카르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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