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솔리드, 21년 공백기 무색케 한 음악 열정(종합)

[Y현장]솔리드, 21년 공백기 무색케 한 음악 열정(종합)

2018.03.21.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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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솔리드, 21년 공백기 무색케 한 음악 열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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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세 명의 친구들은 유쾌했다. 음악에 대한 고민과 열정 역시 21년 전 그대로였다. 최근 재결합을 발표하고 음원과 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준비에 한창인 그룹 '솔리드'다.

그룹 솔리드(김조한, 이준, 정재윤)가 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21년 만에 완전체로 공식 석상에 서는 자리. 긴장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그 동안 음악 활동이 없었던 이준은 "아직 적응이 안되는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앞에 서는 건 정말 오랫만"이라고 말했다.

그룹 솔리드는 정재윤, 이준, 김조한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4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당시에는 생소한 장르로 여겨졌던 R&B 음악을 국내에 선보여 큰 인기를 누렸다.

'이 밤의 끝을 잡고', '나만의 친구', '천생연분',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솔리드는 4집 이후 그룹 활동을 중단을 선언, 각자의 길을 걸었다.

그동안 김조한은 솔로 뮤지션으로 무대에 섰고, 정재윤은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이준은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공백기가 길었지만, 세 멤버가 어릴 적부터 친했고 함께 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완전체 생각은 항상 해왔다고.

정재윤은 "우리가 동네에서 우연히 만난 건 엄청난 인연인데, 그냥 가는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 결혼식에 들러리로 '천생연분'을 함께 부르며 이번에는 한 번 뭉쳐서 해보자고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키워드는 '퓨트로'다. 퓨처(Future)와 레트로(Retro)를 합성한 단어로, 트렌디한 음악을 만들되 20년 전 솔리드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타이틀곡 'Into the Light'에 대해 솔리드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용기를 내서 새로운 빛을 향해 가자는 희망을 담고 있따. 80년대 신스팝 등 레트로 사운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앨범에는 히트곡 '천생연분'을 컴플렉스트로 장르로 리믹스한 '천생연분 Destiny (Fyke Remix)', 유명 비트박서 KRNFX가 참여한 '천생연분 Destiny (KRNFX Beatbox Redux)' 등을 실어 새로움을 선사한다.

완전체 활동 역시 음악 자체에 중심을 두고 진행한다. 김조한은 "우리는 새로운 음악으로 먼저 인사드리고 싶었다. 이번 앨범도 모든 작업 과정을 직접 진행했는데, 열심히 음악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음악 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는 어제 마쳤다. 정재윤은 향후 완전체 활동 가능성에 대해 솔리드는 "앞으로 음원은 계속 만들고 싶다"며 "5월에 여는 공연 연습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솔리드는 22일 새벽 0시 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를 발매한다. 이후 5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8 단독 콘서트 'Into the Light'를 진행한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솔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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