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의 힘"...'버닝', 전 세계 100여개 국가 수출

"이창동의 힘"...'버닝', 전 세계 100여개 국가 수출

2018.05.23.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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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의 힘"...'버닝', 전 세계 100여개 국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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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이 100여 개 국가와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제71회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프랑스, 홍콩, 중국, 대만, 싱가포르에 사전 판매에 이어 영화제 프리미어 시사 후 '버닝'은 영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그리스, 폴란드, 베네룩스, 구소련연방, 터키 등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됐다.

'버닝'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화인컷 관계자는 "최근 해외 마켓 시장은 상업영화 이외에는 사전판매가 쉽지 않은데도 '버닝'은 어떤 풋티지를 보여주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전판매가 빠르게 이루어졌다"면서 "영화를 본 후에, 또 시상식이 끝난 이후에 거의 동시다발로 끊임없이 구매의사를 밝혀오고 있다"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을 러시아 전역에 와이드 릴리즈한 러시아 배급사 Provzgylyad 사는 오는 7월 개봉을 공표하며 '버닝'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다르덴 형제의 '내일을 위한 시간'을 배급한 그리스 최고 예술영화 배급사 Seven Films, 봉준호 감독의 '마더', 자비에 돌란 감독의 '마미' 등 완성도 높은 예술영화를 전문으로 배급하는 프랑스 배급사인 Diaphana 사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의 대표 배급사가 '버닝' 배급 계획에 큰 기쁨을 표시했다.

약 100개 관의 극장을 소유한 호주의 Palace Films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영화를 구매하는데 자신들의 극장을 통해 호주와 뉴질랜드의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밀정' '패터슨' 등을 배급하며 25년간 극장 배급에 주력하고 있는 영국의 Thunderbird Releasing 사는 '버닝'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 영화 열풍을 일으키겠다고 전달했다.

현재 '버닝'은 영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그리스, 폴란드, 베네룩스, 구소련연방, 스웨덴, 터키, 등에 추가 판매를 마쳤다. 이태리, 독일, 포르투갈 등과도 막판 협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어 유럽 지역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미국, 남미 등과는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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