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홈런 8명, 타고투저 시대 증명

벌써 20홈런 8명, 타고투저 시대 증명

2014.07.24.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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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2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8명이 됐다. 타고투저 시즌답게 20홈런 이상을 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접전 끝에 15-12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야마이코 나바로, 이승엽이 각각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호 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먼저 20호포를 기록한 건 나바로였다. 나바로는 7회 김성배를 상대로 스리런포를 날리며 올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7번째 선수가 됐다. 이어 이승엽은 8회 김사율에게 솔로포를 뽑아내며 8번째 20홈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나바로는 외국인 선수로 에릭 테임즈 이후 20호포를 쏘아 올린 선수가 됐고, 이승엽은 2년 만에 20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올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20홈런을 때린 선수가 8명이 탄생했다. 나바로와 이승엽 이전에 이미 박병호, 강정호, 박석민, 최형우, 테임즈, 나성범이 20홈런 이상을 때려내고 있었다. 지난해 2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7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미 1명이 많은 수치다.

주목할 점은 아직 시즌이 각 팀당 40경기 이상 남았다는 점이다. 2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선수들도 여전히 많다. 호르헤 칸투가 20홈런에 2개만을 남기고 있고, 박정권 이호준이 16홈런으로 뒤를 잇고 있다. 현재 10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25명이나 된다.

한편 박병호는 2012시즌부터 3시즌 연속 가장 먼저 20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이전 2시즌에선 86, 76경기 만에 20홈런을 선점했으나, 올 시즌 47경기 만에 20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는 이승엽이 1999년(37경기), 2003년(43경기)에 선점한 20홈런 이후 가장 빨리 기록한 20홈런이었다. 박병호는 현재 30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정도 페이스라면 2003년 이후 끊겼던 50홈런 이상의 홈런왕이 탄생할 수 있다. 또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던 1999시즌을 뛰어 넘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역대 최고의 타고투저 시즌임이 분명하다. 투수들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나, 홈런을 구경하는 관중들의 재미는 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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