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굳히는 LG, '추격자들' 반격 카드는?

4위 굳히는 LG, '추격자들' 반격 카드는?

2014.08.28.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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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LG 트윈스가 4연승 신바람을 달리며 4위 자리를 굳힐 태세를 갖췄다. 하지만 LG를 뒤쫓는 팀들로서는 4강 티켓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류제국의 호투를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2게임 차 뒤진 5위 두산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매 경기 박빙의 승부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여유를 찾았다.

반면 LG를 뒤쫓는 팀들의 사정은 급해졌다. 5위 롯데, 6위 두산이 3경기 차로 뒤처졌다. 오히려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가 2.5 경기차가 되면서 하위권과 가까운 처지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추격자들의 뒷심이 절실하다. 현재 상황을 뒤집을 반전의 카드가 필요하다.

5위 롯데로서는 지긋지긋한 7연패를 끊으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이날 경기서 1위 삼성 라이온즈를 투타 양면에서 제압하고 11-4 승리를 거뒀다. 특히 4~5선발을 내세우고도 연패를 끊어낸 뜻 깊은 승리였다. 후반기 들어 투타 모두 부진을 거듭하며 최악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삼성을 이기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롯데에는 연승이 필요하다. 롯데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6연패를 끊고 다시 7연패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이번엔 다시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야 할 차례다. 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 송승준이 나선다. 물론 투수진도 중요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활약 역시 중요하다.

롯데는 후반기 팀 타율 2할7푼6리로 타선의 힘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히메네스의 복귀는 반갑다.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임팩트 있는 타격이 절실하다. 여기에 최근 강민호가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팀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6위 두산도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그 사이 LG는 치고 올라가며 경기 차를 벌렸다. 다행인 점은 두산은 28, 29일 삼성전에서 더스틴 니퍼트, 유희관의 원투펀치가 나설 수 있다. 두산은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7승6패로 앞서있다. 두려울 것이 없는 상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다. 원투펀치가 선발로 나서는 만큼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중요하다. 최근 두산의 원투펀치는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연승 가도를 타게 된다면 4위 싸움도 어떤 향방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

이 두 팀뿐만 아니라 공동 7위인 SK 와이번스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연승과 함께 4위 LG를 잡기 위해 나선다. KIA 타이거즈도 선발 송은범을 앞세워 연패를 끊고 반등을 노리고 있다. LG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4위 싸움에서 앞서간 것은 사실이지만, 추격하는 팀들이 순위를 뒤집는 일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추격 팀들이 각자의 무기를 갖추고 4위 LG를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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