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헤딩골’ 손흥민, 전천후 공격수로 거듭나

‘시즌 첫 헤딩골’ 손흥민, 전천후 공격수로 거듭나

2014.05.11. 오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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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22, 레버쿠젠)이 헤딩골로 분데스리가 10호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서 끝난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 3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8분 1-1 상황에서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19승 4무 11패(승점 61) 4위를 지킨 레버쿠젠은 5위 볼프스부르크의 추격을 따돌리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사수했다.


많은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차범근(60) SBS 해설위원 이후 무려 28년 만에 분데스리가서 2시즌 연속 10골을 넣은 한국선수가 됐다. 올 시즌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10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른 경기를 포함하면 총 12골, 7어시스트로 해외에서 뛰는 한국선수 중 단연 최고기록을 냈다.


후반 8분 손흥민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데르디요크의 슈팅을 놓치지 않고 잡아 머리로 밀어 넣으며 2-1 역전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손흥민이 기록한 첫 번째 헤딩골이었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손흥민은 주로 측면을 돌파해 골 찬스를 만들어냈다. 직접 공을 몰고 가는데 능한 손흥민의 주요 득점루트는 중거리 슈팅이었다. 또 최근 레버쿠젠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해서 차는 손흥민은 헤딩골과 인연이 없었다.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손흥민이 터트린 헤딩골은 뛰어난 위치선정과 순발력이 뒷받침 된 결과였다. 개인기로 측면을 파고들다 동료와 2 대 1 월패스를 한 손흥민은 데르디요크의 슈팅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그는 올 시즌 12골을 넣었지만 헤딩골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손흥민의 헤딩골은 반갑다. 발이 아닌 머리로도 골을 만들어내면서 손흥민은 온몸이 무기인 전천후 공격수로 거듭나게 됐다. 김신욱 등 제공권 장악이 뛰어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의 헤딩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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