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부상 악령' 신태용호, 부상 방지에 총력...이근호 훈련 제외

[현장메모] '부상 악령' 신태용호, 부상 방지에 총력...이근호 훈련 제외

2018.05.21.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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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파주] 정지훈 기자= 한 마디로 부상 악령이다. 김민재, 염기훈에 이어 권창훈까지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낙마했다. 여기에 이근호도 발목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됐고, 신태용 감독은 부상 방지에 온 힘을 다하며 첫 번째 훈련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1일 오후 12시 30분 서울시청광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손흥민, 기성용 등 27명의 선수들이 참가했고, 이후에는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 센터로 이동해 처음으로 선수단이 모였다.

신태용 감독의 최대 고민은 부상이다. 김민재와 염기훈이 부상으로 28명의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최근에는 대표팀 중원의 핵심 권창훈까지 낙마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부상이 염려되긴 했었다. 디종 감독님에게 이야기해 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나 팀 사정상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 참담한 결과로 이어져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부상 악령은 계속되고 있다. 이미 세 명의 주축 선수가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김진수, 이근호도 월드컵 출전이 불발될 가능성이 남았다. 여기에 장현수도 가벼운 부상으로 이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근호 같은 경우에는 오늘 출정식에 오기 전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2차 소견에서 정밀 진단을 한 번 더 받아봐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 출정식에서는 무대 위에 서지 않았다.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 중으로 나올 것 같다.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부상자 속출에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김진수 역시 여전히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신태용 감독은 "지금 보고 받은 것에 따르면 김진수의 국내 평가전 출전은 힘들 것 같다. 경기 전 테스트를 해보고 결정할 것이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다. 만약 이번 주에 테스트를 해보고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다"고 전했다.

더 이상 부상자가 나와서는 곤란하다. 이런 이유로 신태용 감독은 첫 훈련에서 회복과 부상 방지에 초첨을 맞췄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더 이상 부상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현재 대표팀 의무팀을 총가동해서 선수들의 재활과 피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도 선수들이 몸을 풀며 회복에 집중할 것이다. 부상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된 신태용호는 파주NFC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는 28일 대구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다음달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한차례 더 경기를 펼친 후 다음달 3일 유럽 출국에 앞서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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