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제로톱 중심 잡은 염기훈, '전매특허' 왼발까지 반짝

[K리그1 STAR] 제로톱 중심 잡은 염기훈, '전매특허' 왼발까지 반짝

2018.07.18. 오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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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염기훈이 '전매특허'인 왼발 프리킥 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았다.

수원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홈 2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승점 3점을 더했지만 같은 시각 경남 FC도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2위 탈환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날 경기서 수원은 3-4-3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제로톱을 꺼내들었다. 염기훈과 유주안, 한의권이 최전방에 섰고, 박형진과 사리치, 조원희, 최성근이 중원에 선발로 나섰다. 곽광선과 조성진, 구자룡은 3백을 구축했으며,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무더운 날씨에 빡빡한 일정까지 겹치면서 로테이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8월에는 3일 간격으로 많은 경기가 있어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데얀을 계속 뛰고 할 수도 없고, 박기동 등 스트라이커 쪽 선택지가 충분하지 않다. 오늘 경기에서 유주안을 중심으로 한 제로톱을 꺼내든 이유"라며 변화를 준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의 유스 출신 유주안과 새로 팀에 합류한 한의권이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였고, 고참 염기훈은 제로톱의 중심을 잡아줬다. 염기훈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뛰었고, 상대 수비라인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화력을 더했다.

패스는 물론이며 슈팅 정확도도 훌륭했다.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이진형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전반 47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 골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염기훈 존'에서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왼발을 뽐낸 염기훈이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전 김동민에게 실점했고, 무고사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허용한 것이다. 그러나 염기훈이 또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염기훈은 후반 32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추격을 따돌렸고, 데얀이 쐐기골 2방을 터뜨리면서 수원이 오랜만에 홈에서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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