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역전패' 유상철 감독, "무더운 날씨, 교체선수들의 활약 필요"

[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서울에 뼈아픈 1-2 역전패를 당한 전남의 유상철 감독이 체력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며 교체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전남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8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허용준의 중거리포로 앞서갔지만 조영욱과 안델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유상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움직임은 좋아지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다"면서 "때문에 교체 선수들이 잘해줘야 하는데 교체 선수들이 기대에 못미친 부분이 아쉽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유상철 감독은 "서울보다 찬스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부분이 심리적으로 다운시킨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외국인 선수 보강을 최대한 노력 중이다. 전반기 보다 팀이 안정권에 들어왔지만 득점 찬스에서 넣어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은 허용준의 중거리포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가다 조영욱과 안델손에게 실점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유상철 감독은 허용준의 활약에 대해 "허용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용병이 왔으면 좋겠다. 허용준이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지 오래되지 않았다. 체력을 체크해봐야 한다"면서 "득점 감각은 우리 팀에서 최고일 것이다. 최재현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전남은 10위를 유지했다. 유상철 감독은 "스케쥴이 빡빡하고 날씨가 무덥다. 곧바로 포항 원정경기를 떠나야 하고,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영양 주사나 냉탕 찜질, 영양 섭취 등을 신경쓰고 있다"면서 "부상자가 있어서는 안된다. 포항 원정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