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자회견] 코스타리카 감독, "韓의 확고한 스타일 재확인한 경기"

[A-기자회견] 코스타리카 감독, "韓의 확고한 스타일 재확인한 경기"

2018.09.07.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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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유지선 기자=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로날드 곤잘레스 감독 대행이 한국의 확고한 스타일을 재확인한 경기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코스타리카는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한국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를 치른 파울루 벤투 감독의 데뷔전, 승리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곤잘레스 감독 대행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과 벤투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 우리로선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빠른 경기 템포와 강도를 따라가느라 몹시 애를 먹었다. 그러나 우리도 손발을 맞출 시간이 3일밖에 없었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패했긴 하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코스타리카는 90분 내내 한국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34분 이재성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32분에는 남태희가 상대 수비수를 완벽하게 제친 뒤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두 골 차 패배를 당했다.

이에 대해 곤잘레스 감독 대행은 "한 골은 페널티킥이 골로 이어졌고, 또 다른 한 골은 남태희의 개인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실점 과정에서 아쉬움들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오늘 한국이 보여준 경기력은 전혀 놀랍지 않다"면서 "한국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있다. 스피드와 좋은 피지컬, 파워 등을 활용한 공격에서 강점을 보인다. 개개인의 능력도 출중하다. 러시아에서도 봤지만, 이런 한국의 기본적인 스타일이 오늘 경기에서도 잘 나온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곤잘레스 감독 대행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한국 팀과 벤투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 우리로선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빠른 경기 템포와 강도를 따라가느라 몹시 애를 먹었다. 그러나 우리도 손발을 맞출 시간이 3일밖에 없었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패했긴 하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때와 한국의 경기력 비교

한국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있다. 스피드와 좋은 피지컬, 파워 등을 활용한 공격에서 강점을 보인다. 개개인의 능력도 출중하다. 러시아에서도 봤지만, 이런 한국의 기본적인 스타일이 잘 나온 것 같다. 오늘 한국의 경기력이 전혀 놀랍지 않을 정도다.

- 결정적 패인

한국은 굉장히 역동적이고 강렬한 플레이를 했다. 한국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경기 템포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고, 이를 막기 위해 간격을 촘촘히 해 상대를 무너뜨리려고 했다. 한 골은 페널티킥이 골로 이어졌고, 또 다른 한 골은 남태희의 개인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실점 과정에서 아쉬움들이 있었다.

- 인상적이었던 선수

손흥민은 의심의 여지 없이 한국에 중요한 선수다. 한국의 모든 선수들이 훌륭했고, 지동원도 인상적이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나섰지만, 추후에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경험 있는 선수들과 어우러지면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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