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2경기 13분' 김문환, 아직은 높았던 A대표팀의 벽

[A-POINT] '2경기 13분' 김문환, 아직은 높았던 A대표팀의 벽

2018.09.12.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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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오승종 기자= 아시안게임을 제패한 김문환에게도 A대표팀의 벽은 높았다. 김문환은 9월 펼쳐진 A매치 두 경기 동안 총 13분만을 소화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치른 KEB 하나은행 초청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랭킹에서 12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코파 아메리카를 2연패한 축구 강국이다.

이날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서는 선발로 출전한 이용이 후반 43분까지 활약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문환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5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뛴 8분을 합치면 9월 펼쳐진 A매치에서 13분간 활약한 셈이다.

김문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숨은 주역이다. 김문환은 김학범호가 유일하게 패배했던 말레이시아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김문환은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김학범호의 오른쪽 측면을 든든히 책임졌다.

한국 A대표팀에서는 현재 이용이 오른쪽 풀백으로 중용되고 있다. 이용은 2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던 베테랑으로, 9월 펼쳐진 A매치 2연전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다.

다만 이용은 31살의 고참급 선수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슬슬 다음 타자도 생각해둘만한 상황이다. 9월 벤투호의 명단에서는 23살의 김문환이 유일한 경쟁자였다. 23살의 김문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용의 훌륭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김문환이 곧바로 존재감을 발휘하기에는 A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이용의 벽이 높았다. 막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우선 긍정적인 경기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했던 모양이다. A대표팀을 향한 김문환의 도전은 앞으로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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