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수호신' 신화용, "PK 직전, 내가 막았던 순간들 떠올렸다"

[현장 리액션] '수호신' 신화용, "PK 직전, 내가 막았던 순간들 떠올렸다"

2018.09.19.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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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오승종 기자= 수원 삼성의 '수호신' 신화용이 수원을 ACL 4강으로 이끌었다. 신화용은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을 선방하기 전에 자신이 이번 시즌 선방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은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정규시간에 0-3으로 뒤져 합산 스코어가 3-3이 됐다. 수원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전북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신화용이 주인공이었다. 신화용은 후반 종료 직전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을 선방한 것에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두 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신화용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았겠지만, 120분 만에 승부가 갈린 것은 아쉽다. 그래도 이렇게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기쁘다. K리그를 대표해 4강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가시마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신화용은 "전북이 4강에 올라가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수원은 우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4강전을 치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신화용은 PK 전에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이번 시즌에 중요한 순간에 페널티킥이 선언된 적이 많았다. 그때 자신감 있게 막아냈던 장면들을 떠올렸다. 그것을 막았을 때 연장전에서는 우리가 절대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답했다.

신화용은 PK를 막는 특별한 비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대와 경기를 하기 전에 선수들의 PK를 분석하는 편이다. 그것이 도움이 됐다.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많이 본다. 좋은 세상이라 자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이운재 코치의 '끝까지 기다려라'라는 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화용의 극적인 활약으로 수원은 2011시즌 이후 7년 만에 ACL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이제 4강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결승 진출을 두고 일전을 치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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