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1위 리총웨이, 금지약물 양성 반응

배드민턴 1위 리총웨이, 금지약물 양성 반응

2014.10.24.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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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남자 배드민턴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리총웨이(32, 말레이시아)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한 선수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선수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카이리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체육부장관이 말했지만 말레이시아 언론들은 일제히 리총웨이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거론했다.

이에 따르면 리총웨이는 지난 8월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4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종료 후 무작위로 실시한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리총웨이는 당시 천룽(중국)과의 결승전에서 0-2(19-21, 19-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총웨이가 남은 B샘플 테스트에서도 양성 반응이 그대로 나올 경우 2년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사실상 선수생활에 치명상을 입을 전망이다.

카이리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체육부장관은 "선수들은 절대 코치들이나 의료진을 탓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도핑과 관련된 선수는 조금의 인내심도 갖기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리총웨이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잇따라 은메달을 목에 걸며 큰 대회와 인연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말레이시아 최고의 스포츠 영웅이자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만약 리총웨이의 이런 도핑테스트 결과가 확정될 경우 세계 배드민턴계는 큰 충격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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