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이미선 "2014년 잊지 못할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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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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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남녀농구를 대표하는 ‘캡틴’ 양동근(33, 모비스)과 이미선(35, 삼성)이 나란히 2014년을 빛냈다.


2014 농구인 송년회가 18일 삼성동 서울 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김영기 KBL 총재 등 농구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그 중의 꽃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동반 금메달을 획득한 남녀대표팀 선수단이었다. 유재학 감독과 위성우 감독을 비롯해 주장 양동근, 이미선 등 역전의 용사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방열 회장은 선수단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기념 금반지를 선물하며 우승의 뜻을 다시 한 번 기념했다. 김영기 KBL 총재와 신선우 WKBL 총재대행도 아시안게임의 열기를 프로리그에서 이어가도록 고민하겠다며 축사를 건넸다.


금반지를 낀 ‘캡틴’ 양동근을 만났다. 마침 전날 접전 끝에 SK를 격파하고 리그 선두를 수성한 터라 얼굴이 밝았다. 소감을 묻자 양동근은 “많은 사람들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리그 일정 때문에 (김)주성이 형, 허일영 등 몇 명만 왔다”면서 아쉬워했다.


양동근에게 2014년은 어떤 해였을까. 모비스의 챔프전 2연패, 16년 만의 스페인 농구월드컵 출전,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탈환 등 역사의 현장에 모두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은 “월드컵에 나간 것 자체는 좋았다. 물론 가서 깨지면서 농구인생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다. 하하. 우리를 돌아보게 된 계기였다. 이룬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았던 한 해였다”면서 금반지를 자랑해보였다.






여자대표팀의 주장 이미선도 마찬가지였다. 최윤아 등 주축 선수가 부상인 가운데 이미선은 대표팀 최고참 선수로 후배들을 다독여 금메달을 따냈다. 이미선은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상도 많이 받고 뜻 깊은 한 해다. 정말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딱 맞았다”면서 웃었다.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이미선은 “아무래도 금메달을 따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피로누적으로 시즌에서 힘들었던 것은 안 좋은 추억이다. 나이가 들었지만 항상 더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내가 가진 것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며 선수로서 여전한 승부욕을 보였다.


최근 WKBL에 신지현, 홍아란 등 어린 포인트가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미선은 “신지현과 홍아란 모두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면서 후배들의 성장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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