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가요제', 이 콜라보레이션은 어떤가요?

'무도-가요제', 이 콜라보레이션은 어떤가요?

2015.06.29.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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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2015 무도가요제'의 최종 라인업이 마무리 된 가운데 6명의 멤버들이 각각 어떤 가수와 팀을 이루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유재석이 아이유, 박명수가 박진영, 정준하가 혁오, 정형돈이 윤상, 하하가 자이언티, 광희가 지디-태양과 한 팀을 이룰 전망이지만 아직까지 확실하진 않다.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깜짝 공개하기 바라는 제작진의 특성상 알려진 것과 달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가상 캐스팅을 진행해봤다.

■ 유재석 & 윤상, 어느 장르든 가능

유재석은 지난 2011년 열린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가수 이적과 처진 달팽이라는 팀을 만들어 '말하는대로' '압구정 날라리' 등을 불렀다. 발라드 가수 이적과 유재석은 캄캄했던 무명시절 느꼈던 무력감과 그것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갔던 긍정적 마음가짐에 대해 읊조리는 형태로 청년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유재석은 빠른 곡이나 발라드 모두 소화할 능력을 갖췄다. 올 가요제에서도 대중이 좋아하는 빠른 댄스, 하우스 리듬을 사용하며 여운을 남기거나 자유롭게 만들어낸 신시사이저 곡을 추천한다.

■박명수 & 아이유, 목소리만으로 승부

박명수는 디제잉쇼를 열만큼 EDM(Electronic Dance Music)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진행된 가요제에서 지드래곤과 몸을 절로 흔들게 만드는 일렉트로닉 힙합 리듬에 놀고 싶은 심경을 담아낸 곡 '바람났어'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이승철 바라기'인 그가 이번에는 조용한 발라드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그 동안 소녀시대 제시카, 카라 출신 니콜과 듀엣곡을 내었기에 아이유와의 만남도 낯설지 않다. 목소리만으로 승부를 보는 '3단 고음'의 아이유와 차분한 발라드를 발표한다면 팬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정형돈 & 박진영, 역대급 조합?

정형돈은 래퍼 데프콘과 음반을 내고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로 활동했을 만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음악적 재능을 갖췄다. 더불어 지드래곤과 선보였던 코믹한 가사에 독특한 랩핑이 돋보인 힙합곡 '해볼라고'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에 올해 '어머님이 누구니'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과의 조합을 예상해본다. 두 사람의 만남이 역대급 노래를 탄생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하 & 자이언티, 자전적인 노래

하하의 못 말리는 레게 사랑은 막을 수 없다. 까칠하면서도 달콤한 음색과 특유의 밝은 분위기가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신선하다. 또 노래에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 진성성을 높인다. 그의 열정적인 연주와 힘 있는 보컬도 돋보인다. 모든 가수가 그렇지만 자이언티 역시 곡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노래 '양화대교'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족 사랑을 표현했다. 최근 위안처 같은 '꺼내 먹어요'라는 곡을 발표하고 인기몰이 중이다. 귀에 꽂히는 독특한 음색이 하하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하 & 혁오, 음악성 강조

일명 '코창력'(콧소리+가창력)을 가진 정준하가 그룹 스윗소로우와 부른 '정주나요'는 그의 대표곡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2013년 자유로 가요제에서 선보였던 '사라질 것들'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인생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몽환적 분위로 래퍼 빈지노와 가수 이소라의 피처링이 돋보였었다. 혁오는 뮤지션들 사이에서 독특한 음악성과 매력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뮤지션이다. 작사 작곡 편곡 능력을 갖춘 이들과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정준하의 만남을 기대해본다.

■광희 & 지디 & 태양, 아이돌의 만남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태양은 지난해 '굿보이(Good Boy)'를 발표하며 유닛 활동을 펼쳤기 때문에 누구보다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광희는 '장학퀴즈' 편에서 "YG에 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었다. 이날 '뱅뱅뱅'을 부르며 춤을 춰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에 올 가요제에서는 반드시 이들과 한 팀을 이루길 바라본다. 제국의 아이돌 출신 광희와 빅뱅 지디는 88년생 동갑내기. 나이와 더불어 같은 아이돌 그룹 가수로서 통하는 코드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소화할 무대 의상과 희귀 아이템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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