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안효섭 "실제 고교시절 짝사랑…유찬처럼 고백 못했죠"[인터뷰]

'서른이지만' 안효섭 "실제 고교시절 짝사랑…유찬처럼 고백 못했죠"[인터뷰]

2018.09.26.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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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민 연하남'이 등장했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유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안효섭(23)이다. 극중 성장통을 겪은 캐릭터처럼, 안효섭은 이번 작품에서 외적, 내적으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안효섭이 맡은 유찬은 고등학교 조정부 선수였다. 조정 연습을 하면서 안효섭은 피부가 검게 그을렸고, 살이 많이 빠졌다. 몸무게가 8~9kg 빠지고, 허리 사이즈가 26인치가 됐다고. 실제 만난 안효섭은 브라운관 속 모습보다는 건장해보였다. 그는 "제가 보기에도 너무 말랐더라. 작품 끝난 다음에는 열심히 살을 찌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웃었다.



"조정은 2달 전부터 경기장 가서 조정협회 선생님한테 배웠어요. 자연스럽게 그을려졌어요. 조정복 자국이 지금도 남아있어요. 하나 우려했던 것이 조정 선수처럼 보여야 하는데, 살이 원치 않게 빠지다 보니까 몰입도가 걱정되더라고요. 2~3배 많이 먹었는데도 살이 빠져서…그래도 다행히 건강한 모습으로 나온 것 같아요. 조정 자체보다 더위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삼총사가 같이 해서 뜻깊고 재밌었어요."




또한 '돈 씽크 필'이라고 외치며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유찬은 서른살인 우서리(신혜선)를 '아줌마'라고 부르며 짝사랑을 펼쳤다. 유찬은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우서리에게 고백했고, 또한 쿨하게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인 공우진(양세종)에게 가도록 보내줬다.



안효섭은 유찬에 대해 "사랑받은 티도 나고, 다른 사람을 보다듬을 수 있는 능력도 있고, 되게 어른스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성격은 조용하고 진지한 편인 안효섭은 유찬을 만나면서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돈 씽크 필', 그 좌우명에 너무 몰입해서 그런지 요즘 뇌가 잘 안 돌아가더라고요.(웃음) '돈 씽크 필' 때문에 안효섭이라는 사람도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어두운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었는데 이제 정말 많이 웃어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한 것 같아요. 훨씬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직진 짝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안효섭. 그는 실제 짝사랑 경험이 있을까. "고등학교 때 짝사랑을 해봤는데, 그 당시에는 소극적이고 그래서 고백도 못하고 끝났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연기하며, 그때 당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다시 돌아가도 유찬이처럼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유찬이가 멋있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부담 안 느끼게 하는 것이 멋있는 것 같아요."



안효섭은 2015년 데뷔작 '퐁당퐁당 LOVE'부터 지난해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아버지가 이상해', 그리고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까지. 로맨스 연기를 주로 해왔다. 부드러운 꽃미남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안효섭은 "판타지적인, 만화적인 작품을 많이 해왔는데, 다음에는 현실적이고, 느와르 장르의 작품이 욕심난다"고 전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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