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 "첫 드라마 '같이 살래요',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작품" [인터뷰①]

금새록 "첫 드라마 '같이 살래요',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작품" [인터뷰①]

2018.09.26.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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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금새록이 첫 드라마 '같이 살래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첫 드라마임에도 자신의 역할을 입체감 있게 표현한 금새록. 덕분에 '같이 살래요' 역시 생기가 돌았다.



금새록은 영화로 얼굴을 알려온 배우다. KBS2 '같이 살래요'는 그런 그의 첫 드라마다. 1~20대부터 7~80대까지.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KBS 주말극 '같이 살래요'에서 막내 박현하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친 것이다.



금새록은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시원한 마음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오니까 섭섭하고 울컥했어요. 그래서 울기도 했어요.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정이 많이 들었던 선배님들과 동료들이 보고 싶고 그립더라고요. 그런 생각이 커요. '같이 살래요'를 많이 시청해주셨는데 현하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도 말하고 싶어요"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엄마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신중년 부모세대와 자식 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 2060 전 세대 가족 로맨스. 금새록은 박효섭(유동근)의 막내딸 박현하를 연기했다.



"첫 드라마였어요. 드라마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다 떨어졌거든요. 회사에서 캐스팅 됐다고 얘길 해주셨는데 오랫동안 안 믿었어요. 회사에 거짓말 하지 말라고 그랬어요. 하하. 제게 첫 작품이니 만큼 의미가 남달랐어요.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었고요. 힘든 일도 많았는데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50부작을 무사히 잘 끝냈어요. '같이 살래요'는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작품이죠."




금새록이 연기한 박현하는 재형(여회현)의 쌍둥이 여동생이자 잘 나가는 알바 퀸. 꼬리 백개는 달린 여우처럼 보이지만 사실을 제 꾀에 제가 당하며 꼬리 한 개도 제대로 간수 못하는 귀여운 허당이다. 철부지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워낙 톡톡 튀는 캐릭터다 보니 초반엔 '밉상'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그만큼 금새록이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드라마 초반에 현하는 웃는 모습이 거의 없어요. 땡깡부리고 반대하고 화내고. 미간에 주름까지 생기더라고요. 하하. 저도 웃고 싶고 화목하게 지내고 싶었어요. 화만 내니까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아버지(유동근)께서 어느날 조절을 해야할 것 같다고 얘기해주시더라고요. 모든 역할이 시청자들에게 미워보이면 안된다고요. 그때부터 톤 조절도 해가면서 했어요. 많은 도움이 됐죠. 후반부엔 연기할 때 흔들릴까봐 그런 댓글들을 안봤어요. 갈등을 만들어줘야하는 역할이잖아요. 댓글에 신경을 쓰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니까 대본에 충실하면서 조절을 했어요."




'같이 살래요'는 금새록에게 소중한 작품이다.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렇고, 수많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는 것 또한 그랬다. 유동근, 장미희, 김미경 등 선생님들부터 박선영, 한지혜, 이상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배들을 만나 배우고 또 배웠다.



"선생님들이 많아서 '어렵진 않을까' 걱정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선생님들께서 많이 챙겨주셨어요. 유동근 아버지는 모니터까지 직접 해주시고, 장미희 선생님도 스타일링까지 살펴주셨어요. 하나도 안 어렵고 행복했어요. 정말 가족 같았죠. 종방연 때 울기까지 했어요. 감사한 분들이고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분들이에요."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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