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골든슬럼버…택배 강동원의 탈주, 설 장악할까[종합]

1987→골든슬럼버…택배 강동원의 탈주, 설 장악할까[종합]

2018.01.17.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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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 흥행 연타 성공할까.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골든슬럼버'(노동석 감독, 영화사 집) 제작보고회에는 노동석 감독을 비롯, 배우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작품. 동명의 일본 베스트셀러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노동석 감독은 "잊고 지냈던 친구들에게 전화 한 통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번 작품은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1987' 등 쉴 틈 없이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는 강동원이 7년 전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작품. 강동원은 암살범이 돼 쫓기게 된 택배기사 건우 역으로 분했다. 건우는 위기의 순간에도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 캐릭터. 강동원은 일상적이고 소박한 감성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후문.



김의성은 "나약한 강동원, 불안정한 강동원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김성균은 "위기에 처한 평범한 사람을 연기한 강동원의 새로운 표정"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강동원은 "억울한 일을 겪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누구나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지 않나"라고 연기 주안점을 둔 부분을 강조했다.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는 민씨 역의 김의성, 건우가 도망칠수록 위험에 빠지게 되는 친구들 역에는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윤계상이 열연에 매 장면을 풍성하게 만들어냈다.



특히 실제로도 동갑내기인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일 전망. 이에 대해 김의성은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 세 사람의 행보와 매력도 각 다르지 않나. 첫 워크숍에서 세 사람이 정말 재밌게 지내더라. 놀라웠다. 이런 말이 조금 간지럽지만 착한 사람들끼리 친해지는 것 같다. 외모야 김성균 씨가 월등하지만 세 사람이 참 비슷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



'골든슬럼버'는 한국영화 최초로 광화문 로케이션을 진행해 규모감을 더한다. 광화문 세종로 차량 폭발신, 지하 배수로 추격신 등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신이 기대를 모은다.




노동석 감독은 "한국영화 최초로 광화문 광장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 마침 탄핵 집회 시기라 준비 과정이 쉽진 않았다. 주어진 시간 4시간 안에 촬영을 마쳐야 했다. 결과물은 굉장히 생생하게 담겼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에는 제목이기도 한 비틀즈의 '골든슬럼버', 신해철의 '그대에게', '힘을 내' 등 명곡이 삽입돼 영화의 정서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이에 대해 강동원은 "'골든슬럼버'가 폴 매카트니가 해체된 비틀즈의 멤버들을 모으고 싶어 만든 곡이라고 알고 있다. 친구, 우정을 다루는 우리 영화의 메시지와 닮았다고 본다"라며 "살면서 팍팍하다 보니 어렸을 때 친구들과 연락이 뜸해지지 않나. 폴 매카트니처럼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건우가 '골드슬럼버'를 듣는다는 연결고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골든슬럼버'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를 만든 노동석 감독의 차기작이다. '전우치', '초능력자', '마스터' 등에 이은 영화사 집과 강동원의 여섯 번째 인연이다. 2월 14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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