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안성기 정치 러브콜多…보수or진보 조심스럽다더라"[인터뷰]

김상경 "안성기 정치 러브콜多…보수or진보 조심스럽다더라"[인터뷰]

2018.01.17.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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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이 배우로서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1급기밀'(故홍기선 감독)의 김상경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그린 영화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군납문제를 MBC 'PD수첩'을 통해 폭로한 해군 소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는 비전향 최장기수 김선명 실화를 다룬 '선택', 이태원 살인사건을 다룬 '이태원 살인사건'에 이은 고(故) 홍기선 감독의 사회 고발 실화 3부작이자 유작이기도 하다. 홍기선 감독은 지난해 12월 1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살인의 추억', '극장전', '화려한 휴가', '몽타주' 등 다양한 장르와 규모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온 김상경은 이번 '1급기밀'에서 항공부품구매과 중령 박대익 역을 맡았다. 탐사보도 전문기자 정숙(김옥빈)과 함께 군 장면 목숨이 달린 1급기밀 폭로하기 위한 전쟁을 펼치는 인물.



이날 김상경은 "'1급기밀'은 정치색과 상관없이 방산비리에 대한 내용이 충격적이라 출연했다. 진보, 보수 성향을 떠나 꼭 알아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화려한 휴가' 역시 정치를 떠나 이야기가 재밌어 출연했던 케이스"라고 밝혔다.



이어 김상경은 "안성기 선배에게 조언을 구한 적이 있다. 정치권에서 제안이 많을 것 같아 여쭤봤더니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안성기 선배님도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하더라. 한쪽의 손을 드는 순간 나머지 한쪽은 적이 되잖나"라고 털어놨다.



또 김상경은 "우리 어머니도 보수다. 그런 분들(보수층)도 내겐 소중한 팬 아닌가. 때문에 정치적인 것을 드러내진 않는 편"이라며 "'1급기밀'은 비상식적인 부분이 상식적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연한 것"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1급기밀'은 1월 24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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