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손예진 열고 현빈 닫았다…시계 볼틈 없는 몰입도[종합]

'협상' 손예진 열고 현빈 닫았다…시계 볼틈 없는 몰입도[종합]

2018.09.10.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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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극강의 미친 몰입도가 펼쳐진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 JK필름 제작) 언론시사회에는 이종석 감독을 비롯 배우 손예진, 현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상해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 협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국영화 최초로 협상을 소재로 한 '협상'은 인질범 민태구와 협상가 하채윤의 팽팽한 기싸움만으로도 미친 몰입도를 선사한다. 제한된 공간과 시간 안에 범인과 협상해야 하는 지점에서는 '더 테러 라이브'가 연상되기도 한다.



인질범의 돌발 행동, 예상치 못한 반전, 깨알 같은 유머까지 114분 내내 시계 볼 틈 없이 흘러간다. '히말라야', '공조' 등 매작품 탁월한 상업성으로 관객과 호흡한 JK필름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 노하우를 발휘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인다. 손예진이 열고 현빈이 강렬한 한방으로 영화를 마무리했다.




손예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협상전문가 하채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현빈은 능청스러우면서도 잔인한 인질범 민태구 역을 여유있게 소화했다. 두 배우는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주고받는 긴장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종석 감독은 "이원촬영으로 진행했다. 마치 연극처럼 중간에 끊지 않고 촬영했다. 덕분에 배우들은 힘들었겠지만 영화에 이원촬영의 효과는 드러난 것 같다"고 연출 주안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손예진은 "인질범을 구하면서도 인질범과 눈을 마주치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계산된 연기보다 최대한 내 감정을 억누르고자 했다. 하지만 너무 냉정하게 연기하면 관객들이 공감하기 힘들 것 같았다. 인질을 구출해야 한다는 마음과 인간적인 모습을 왔다갔다 하며 연기했다. 답답한 순간이 정말 많았다"고 전했다.




현빈은 "악인은 악인인데 민태구라는 인물이 인간적인 면모가 분명히 있다고 봤다. 전형적이지 않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했다. 협상이라는 것 자체가 많은 조건으로 이뤄지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대화인 것 같다. 대화의 방법을 조금 다르게 해보면 민태구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차별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협상'으로 데뷔한 이종석 감독은 "미국에서 살다가 감독이 되고 싶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힘들게 감독이 돼 어머님이 굉장히 좋아하신다"라고 운을 떼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종석 감독은 "현빈, 손예진 씨와 함께 작업한 느낌은 한마디로 영광이다. 첫영화에 이러한 배우를 만날 수 있는 감독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나한테는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정말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협상'은 9월 1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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