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영어 할 것처럼 안생겼단 소리 들었다"...하버드대 강연

싸이 "영어 할 것처럼 안생겼단 소리 들었다"...하버드대 강연

2013.05.10.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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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영진 기자]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가수 싸이가 "한국에서 데뷔한 지 12년째 되는 해였는데 아무도 내가 영어를 하는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싸이는 9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부터 미국 하버드대학교 메모리얼 처치(Memorial Church)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하며 "누군가가 '너는 영어 할 것 처럼 안 생겼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미국에 진출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스쿠터 브라운이 전화를 해 '스쿠터다'라고 했을 때 '뭐?'라고 답했다. '스쿠터? 이름이야? 취미?'라고 말했다. 전화를 잘못 걸었다고 생각했다. 저스틴 비버 매니저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전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날 싸이는 "국제적인 가수가 되는 걸 기대하거나 꿈꾼 적이 없다. 나는 내 나라에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인기를 얻자 여러나라 언어로 댓글이 달리는데 그게 좋은 건지 뭔지 모르겠다. 어찌됐든 많은 코멘트들이 달려 놀라웠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해 11월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영국 옥스퍼드대학 강단에 오른데 이어 미국 하버드 대학교 초청을 받았다.

당초 싸이의 강연은 하버드대학 내 200명이 수용 가능한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응모에 1400여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메모리얼 처치로 장소가 변경됐다. 이 곳은 영화배우 세스 맥팔레인, 달라이 라마,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 등 유명 인사들이 강연을 펼쳤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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