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변해버린 내 목소리, 기분 좋은 속상함” [인터뷰]

임창정 “변해버린 내 목소리, 기분 좋은 속상함” [인터뷰]

2018.09.24.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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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데뷔해 계속 노래하고 있다. 어느덧 24년째 발라드 가수로 불리는 임창정. 세월의 흐름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목소리가 변했기 때문. 임창정 자신이 가장 속상하겠지만, 그 안에서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단다.



임창정은 이번 가을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 없었다’로 가을 발라더 감성을 뽐냈다. 2015년부터 릴레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임창정.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기에 대중의 반응은 더 특별했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임창정은 “예전에는 콘서트를 열면 하루 만에 컨디션을 회복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일주일에 한 곡 혹은 두 곡을 불러도 해도 회복이 안 된다. 목이 예전만큼 딴딴하게 안 나온다. 세월이 느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결국 임창정은 성대결절을 의심해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피로일 뿐, 다른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임창정은 “예전만큼 몽글몽글하고 딴딴한 목소리가 안 나와서 속상하다. 그러면서도 기분은 좋다”며 “뭔가 노래는 다른 게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이 배우고 알아야 하는 게 노래다. 제가 원래 진성을 쓰는데, 요즘 고음이 잘 안 된다. 그 안에서 다른 매력과 철학을 배우게 된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에 임창정은 “혹시 회사에서 그렇게 쓰라고 알려준 거냐, 실망이다. 그동안 기자들이 알아서 써준 줄 알았다”고 폭소한 후 “난 ‘국민’ 타이틀 대신 만능 엔터테이너가 좋다. 노래할 때는 연기가 하고 싶다. 촬영장에서 밤새우면 노래하고 싶다. 또 다른 거하면 곡 쓰고 싶다. 제가 원래 산만하다. 다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NH E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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