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홍역 확산, 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동남아 홍역 확산, 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2019.11.25.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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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 지역의 홍역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여파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인데요.

올 한해 국내 홍역 환자는 현재 2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했다가 국내로 전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우찬 영사님, 최근 태국에 홍역 환자가 급증했다고요?

[이우찬/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그렇습니다. 현재 홍역 환자가 점점 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4천5백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10월 한 달간 발생한 국내 홍역 확진 환자는 9명인데요.

그중 5명이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머지 4명도 이들과 접촉해 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태국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방문 전 꼭 예방백신을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정원 사무관님, 홍역 예방백신은 모두 맞아야 하나요?

[이정원 사무관]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1967년 이전에 출생한 50대이신 분들은 대부분 어려서 홍역을 앓았기 때문에 예방접종할 필요가 없습니다.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2회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분들이 접종 대상입니다.

특히 20~30대에서 환자 대다수가 발생했는데요.

홍역 항체 검사를 하신 후 항체가 없다면 접종을 해야 합니다.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해 출국 4~6주 전 2차 접종을 마치십시오.

만약 곧 출국이 임박한 상황이라면 최소 1회 접종이라도 받는 것이 좋습니다.

12개월 미만인 영유아는 생애 주기상 접종 대상은 아니지만, 해외여행에 동반한다면 1차 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홍역은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될 확률이 90%를 넘습니다.

여행 전 예방접종과 여행 중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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