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 개선 최종안 발표

대입제도 개선 최종안 발표

2004.10.28.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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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육인적자원부는 조금 전 수능과 내신을 9등급으로 하고 1등급 비율을 4%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이후 새로운 대학입학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김호성 기자!



역시 최대관심사는 수능의 등급화였지요.



[리포트]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잠시 전 학교교육정상회를 위한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고 수능 1등급 비율을 4%로 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영 부총리는 그동안 등급을 놓고 논란이 많았지만 정상분포를 상정할 때 9등급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9등급 가운데 1등급인 4% 안에 드는 학생은 전체 수험생 60만명 중 2만 4천명 정도입니다.



수능성적이 1등인 학생이나 2만4천등인 학생이나 같은 1등급을 받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자연히 수능의 변별력이 예전보다 크게 떨어져 중요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학생부 즉, 내신의 중요성은 커지게 됩니다.



안부총리는 앞으로 수능의 비중을 약화시키고 학생부 비중을 높여서 학교 교육을 정상화시켜나가겠다고 밝혓습니다.



[질문]



하지만 내신 부풀리기가 심해 내신을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많은데 이에대한 대책은 어떻게 마련됐습니까?



[답변]



우선 기존의 수우미양가식 평어 평가가 수능과 같은 9등급제로 바뀝니다.



수를 양산하는 부풀리기를 9등급이라는 상대평가로 막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학생부에는 원점수와 평균점수가 동시에 기록됩니다.



학생기록부에는 성적 이외에 독서활동과 봉사활동 등도 꼼꼼히 기록해 대학들이 입시전형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와관련해 안부총리는 이번 입시 개선안 적용을 받지 않는 현재 고1,2학년 학생들에 대한 내신부풀리기 예방대책도 제시했습니다.



전국의 고등학교 가운데 10%를 표집해 내신부풀리기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교장의 성적관리 책을 강조하고 교육청 장학지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그밖에 담긴 내용은 주로 어떤 것들입니까?



[답변]



큰 관심을 끌었던 특수목적고와 관련한 사안은 동일계 특별전형을 도입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과학고는 이공계열, 외국어고는 어문계열로 진학할 때에만 혜택을 받게 됩니다.



학생 선발을 전담하게 될 입학사정관제도 내년부터 일부대학에 도입됩니다.



또 2010년부터는 수능시험을 12만 문항 가운데서 문제를 뽑는 문제 은행식 출제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선방안에는 특히 농어촌자녀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전형제도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지역균형선발 특별전형제도 도입도 적극 추진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YTN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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