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불…시민 대피소동

대구 지하철 불…시민 대피소동

2005.08.21. 오전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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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 달 개통을 앞둔 대구지하철 2호선에서 불이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대전에서는 밤새 쏟아진 비로 2층 상가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휴일 사건,사고를 김석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안이 시커먼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오전 8시 10분쯤. 다음달 개통을 앞둔 대구지하철 2호선 대실역 부근 지하 1층에서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지만 2년 전 대구지하철 참사의 악몽을 잊지 못한 시민들은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상가 건물 벽면이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습니다.



대전시 중구 대사동 보문산공원 입구에 세워진 2층짜리 건물이 새벽까지 내린 폭우로 2층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인터뷰:박찬명, 건물주인]

"아침에 나왔는데 벽돌이 한장씩 떨어져서 왜 그런가 확인하는 차에 갑자기 무너졌어요."



건물 주인 박 씨와 가족들은 건물이 무너지기 직전에 빠져나와 화를 면했습니다.



오전 11시 47분 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휴게소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대형 유조차가 승용차와 부딪친 뒤 중앙분리대를 넘어 또 다른 승용차 석대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44살 김 모 씨 등 5명이 다쳤고, 유조차가 넘어지면서 경유가 흘러 나와 고속도로 하행선이 3시간여 동안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YTN 김석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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