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제주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2005.11.11.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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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백두대간까지 위협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은 섬지역인 제주도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된데 이어 최근에 감염이 의심되는 나무들이 또 발견돼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이 의심되는 소나무들이 빨갛게 말라 죽은 채 서 있습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나무 10여 그루가 발견된 것은 지난 2일.



소나무들이 발견된 자리는 지난 1월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들이 있던 곳에서 멀지 않은 장소입니다.



재선충병 발생지역에서 2km이내 지역은 위험반경에 속하기 때문에 산림당국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인터뷰:신창훈, 제주도 수목검역소 박사]

"이 소나무들은 지난 번에 발견된 곳에서 6~70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아서 정밀검사를 의뢰하게 됐습니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9월, 소나무 15그루가 처음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소나무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들은 40여 그루.



다른 지역에 비해 감염된 소나무의 수는 적지만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소나무 재선충은 제주지역에서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자]

강원도에 이어서 제주에서도 소나무 재선충 감염이 의심되는 나무들이 발견되면서 산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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