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문화유산 지정, 중국 반응 담담

강릉단오제 문화유산 지정, 중국 반응 담담

2005.11.25.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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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데 대해 중국측의 반응은 일단 담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반관영 중국통신사는 강릉단오제가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함으로써 한·중 양국간에 분분했던 '단오절'의 문화유산 신청 경쟁은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중국에 나쁜 일은 아니라는 반응과 함께 중국에 교훈을 주는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민속학회 류구이리 이사장은 문화 유산은 전인류가 공동으로 향유하는 재산이고 중국의 문화전통이 다른 나라에 인정을 받은 것인 만큼 이번 조치가 중국의 단오 문화에 충격을 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학회의 비서장인 가오빙중 베이징대학 교수는 한국은 전통적인 문화활동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그 행태를 현대적으로 바꾸는데 성공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오 교수는 이어 한국의 단오제는 중국과 비교할 때 시기는 같지만 내용은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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