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소', 징용자 자료 제출 거부

단독 '아소', 징용자 자료 제출 거부

2005.12.01.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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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윤경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일제 당시 만여 명의 조선인을 강제 징용해 혹사시켰던 '아소광업'의 후신인 '주식회사 아소'는 당시 징용자 관련 기록이 존재하는지 조차 알수 없다며 자료 제출요청을 거부할 뜻을 밝혔습니다.



주식회사 아소 측은 YTN 특파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역사 흐름의 연장선상에서는 탄광을 운영했던 아소 광업과 같은 회사이지만 '아소광업'은 지난 1954년 '아소산업'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법인으로서 소멸됐다고 말해 자사와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소 측은 또 65년 전의 기록이나 기억은 전혀 없다면서 기록의 유무 자체를 조사해본 적은 없지만 승계받은 자료도 없고 존재하지 않는 회사의 서류를 조사할 수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소는 일본 정부가 최근 실시한 조선인 유골 관련 조사 대상 기업 108개 사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소 탄광 운영 업체의 후신인 주식회사 아소가 이처럼 조선인 징용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할 뜻을 밝히고 있어 한일간 조선인 강제징용자 유골 반환 협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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