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한일전 패배

청소년야구, 한일전 패배

2005.09.04.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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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 2차전에서 '라이벌' 일본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조 2위로 4강에 오른 청소년팀은 내일 타이완과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선의 집중력 부족이 너무도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청소년팀은 볼넷 10개를 남발한 일본의 '괴물투수' 쓰지우치를 상대로 거의 매 이닝 득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4회 원아웃 2-3루, 6회 투아웃 1-2루에서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고, 결국 주도권은 일본에 넘어갔습니다.



5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왼손 투수 김광현은 7회 들어 흔들렸고, 7회말 노아웃 만루 위기에서 구원 투수 류현진이 희생플라이와 안타로 두 점을 내줘 승부가 갈렸습니다.



0대2로 아쉽게 패배하며 일본에 이어 A조 2위가 된 청소년팀은, 월요일 조3위 타이완과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습니다.



[인터뷰:윤여국, 청소년야구대표팀 감독]

"여러 번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패인입니다, 결승에서 꼭 다시 일본과 맞붙고 싶습니다."



우리 청소년팀의 '에이스' 한기주와 비견되며 타이완전에 이어 이틀 연속 등판한 일본의 쓰지우치는 최고시속 150km를 기록하며 완봉승을 따내는 강철어깨를 자랑했습니다.



[인터뷰:쓰지우치, 일본 승리 투수]

"일본 고교 야구에서 150, 60개는 보통입니다. 피곤하지 않습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중국이 필리핀을 꺾고 B조 1위가 돼 일본과 4강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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