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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인턴기자]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선덜랜드로서는 스테판 세세뇽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마틴 오닐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8강 경기서 에버튼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동원(21)은 이날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5경기째 결장이자 4번째 명단 제외다.
선제골은 선덜랜드가 터뜨렸다. 전반 11분 잭 콜백의 패스를 받은 필립 바슬리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에버튼의 골대를 흔들었다. 필 하우드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한 에버튼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23분, 레이튼 베인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팀 케이힐이 머리로 받아 그대로 골문으로 흘려넣었고, 이것이 옐라비치의 머리를 스치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동점골이 됐다.
에버튼은 동점골의 기세를 몰아 선덜랜드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33분 케이힐이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다시 한 번 헤딩슛을 날려봤지만 사이먼 미그놀렛 골키퍼가 한 손으로 쳐내며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결국 두 팀은 추가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후반 들어 에버튼이 공세를 펼치며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에버튼의 슈팅 수는 19개 중 유효슈팅은 9개, 점유율은 55%에 달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골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에버튼이 절호의 찬스를 맞이해지만 미그놀렛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두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마침에 따라 선덜랜드는 에버튼과 홈구장인 라이트 스타디움에서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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