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 이후 첫 국경 전면 개방 예고
글로벌 리포트
2022.03.26. 오후 7:33
[앵커]
뉴질랜드 정부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굳게 닫혀있던 국경 빗장을 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관광과 유학 등 구인난에 매출 하락까지 겪던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크게 반기는 분위깁니다.
현지 분위기를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을 봉쇄했던 뉴질랜드가 외국인에 대한 단계적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등 비자 면제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월부터는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출국 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는 등 일부 제약은 있지만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국경 빗장을 풀겠다는 예고에 시민들은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조엘 맥네이 / 뉴질랜드 오클랜드 : 개인적으로 국경개방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한국인 아내와 함께 1년~2년에는 한 번씩 한국을 방문했는데 (국경 봉쇄로) 가족들끼리 떨어져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대표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지만 지난 3월 오미크론 변이에 확산 정점을 찍었던 뉴질랜드,
현지 정부는 기존 방역 정책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차단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다른 나라처럼 '코로나와의 공존'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호주 학교 방학에 맞춰 국경을 다시 여는 것은 단기적으로 뉴질랜드의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인들이 다시 찾아오는 것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