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재고' 매일 공개...사태 '장기화 대비' 필요

'요소수 재고' 매일 공개...사태 '장기화 대비' 필요

2021.11.17.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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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대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정부의 총력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현황 공개에 들어갔는데요.

비싼 수업료를 냈다는 당국자의 말까지 나왔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 접근이 쉬운 주유소 100곳에 차량용 요소수가 우선 공급되고 있지만 혼란은 여전합니다.

[김경왕 / 기흥휴게소 주유소 소장 : (요소수가 없어서) 되돌아가시는 고객님들 볼 때마다 마음이 좀 안타깝고….]

요소수 하나 때문에 일상이 멈출 수도 있어서 관련 부처 대책 회의가 또 열렸습니다.

9번째입니다.

정부는 국내 기업 6개사 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일일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많은 68만3천 리터.

평상시 차량용 요소수 하루 사용량 60만 리터를 넘어선 것으로, 이번 사태 이후 처음 하루 평균 사용량 이상을 생산한 것입니다.

특히 중국과의 기존 계약분 1만8천700t 외에 1천100t이 더 계약돼 신속히 국내에 반입되면 사태는 정상화될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주유소마다 순식간에 동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재고 현황 공개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 등의 홈페이지 4곳에 매일 2번 발표합니다.

거점 주유소 수도 10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구윤철 / 국무조정실장 : 100개 정도 이렇게 우선으로 하려고 하니까 이게 또 너무 그쪽에 몰리는 현상이 있어서 이걸 한 1,400개까지로 늘려서….]

디젤차 운행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 건은 최종 결론을 일단 보류했습니다.

당장은 사용이 안 되는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추가 실험 뒤 다음 주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업계와 전문가들은 지구촌의 요소수 부족은 탄소 중립 등 얽혀 있는 문제가 많아 조속히 정상화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이번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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