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투자자들, 베트남 주식 팔아 '비트코인·테슬라' 샀다

한국인 투자자들, 베트남 주식 팔아 '비트코인·테슬라' 샀다

2021.12.10.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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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투자자들, 베트남 주식 팔아 '비트코인·테슬라' 샀다
YTN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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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한국 투자자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발을 빼고 테슬라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베트남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베트남 증시에서 돈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한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거 투자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데이터를 보면,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베트남 외국인 투자자의 16%를 차지했던 한국 개인투자자는 올해 1억 6,600만 달러(약 1,954억 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투자 분석가들은 한국 개미들이 테슬라나 암호화폐의 높은 수익률을 보고 베트남과 같은 신흥 시장에서 미국 시장으로 투자처를 옮겼다고 분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보관금액 상위 5개 종목 중 테슬라가 148억 2,000만 달러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애플(43억8,000만 달러), 엔비디아(30억2,000만 달러), 알파벳 A(22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0억8,000만 달러) 순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최근 비트코인과 테슬라의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베트남 증시는 33%가 올라 동남아시아 최고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맥키버 호치민증권 법인영업 본부장도 블룸버그 통신에 "외국인 투자자 매도는 상당수 단순 차익 실현"이라며 "외국인 순매도가 베트남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베트남보다 비트코인이나 미국 기술성장주에 더 매력을 느꼈다"고 분석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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